이번에는 올해초에 중국 광저우쪽에 있는 동관이란 지역에
출장을 다녀온 후기를 공유드리려고 해요.
가서 광저우 현지음식을 주로 먹었는데, 특이한 음식들이 많았어요.
1. 광저우 출장
저는 의류관련 일을 하고있는데, 생산관련 출장을 가끔씩 가는편이에요.
이번에는 저도 처음가본 광저우로 갔어요.
도착하자마자 공장으로 가서, 저희가 이번 여름시즌에 판매할 제품 퀄리티 검사를 했구요.
저는 제품관련 생산일정이 유통하는데 직접적으로 관여가 있기때문에,
그 스케줄을 협의하러 갔어요.
2. 사천요리
첫날 업무를 마치고, 공장 사장님이 데려가준 사천음식점인데,
저희한테 매운거 잘먹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여기가 모든요리가 마라로 되있는데, 이미 한국에도 마라맛이 많이 퍼져서 그런지
거부감이없더라구요.
중국에서 유학을했었지만, 아무리 경험해도 중국인들이 음식을 시키는건
적응이 안돼요,, 저게 5명이서 먹을 음식의 양이였어요.
저것도 제발 그만시켜달라고해서 저만큼인거에요.
3. 마오타이 20년산
저 술이 뭐냐면~ 마오타이인데, 들어보니까 여기 공장 사장님이
마오타이가 생산되는 지역출신이라고 하셔서, 본인은 진짜 마오타이를 고향에서
항상 구해놓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라벨을 일부러 떼고 차에서 꺼내오시더라구요.
저게 무려 20년이 된 마오타이라고 했어요.
그전에도 먹어봤었는데, 뭐라해야할까 그 술의 농도자체가 다른 느낌이였어요.
제가 먹었던 그전에 마오타이는 살짝 맑은 고량주에 가까웠다면,
이건 농도도 찐득한거 같고, 첫입에 살짝 꿀맛같은게 나더라구요,
이런거 언제먹어보나 하고, 다마셨어요 ㅎㅎ
저녁식사를 마치고, 호텔은 공장근처 시내에 있는 나름 5성급 호텔로 잡고 들어왔어요,
안에 너무 깨끗하고 혼자 이 큰데를 사용하니까 좋더라구요,
살짝 술이 아쉽기도 하고, 예전 유학했을때 생각이나서 앞에 편의점가서
유학때 자주 먹었던 맥주랑 소세지 사와서 먹었어요 ㅎㅎ
4. 광저우 요리
광저우에서 마지막날에는 공장 사장님들이 광저우 로컬음식을 먹여준다해서
데리고 간곳인데, 광저우 음식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들 알고있는,
중국의 그런 이상한 요리들을 다 가지고 있는곳이라 살짝 겁이 났는데,
다 화려하고 맛있는 음식들로만 주문해주셨어요.
이거는 따로 인당 한접시씩 주셨던건데,
특별한건 아니고, 그냥 해쉬브라운위에 반건조 홍합을 올려준건데,
저 홍합 사이즈가 엄청커요, 반건조인데 저만한거면 원물은 엄청 컸을거 같아요.
그리고 이건 흔히 볼수있는 연어인데, 중국은 사시미 요리가 되게 비싼 요리중
하나여서, 저게 나온다면 접대를 받고있다라는 생각을 할수 있어요.
근데 연어가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랬어요.
그리고 이날도 역시나 마오타이를 마셨는데,
전날 공장사장님이 다음날은 흔히 먹고있는 생산한지 얼마안된 마오타이를 가져오겠다 했었는데,
확실히 이게 흔히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그 마오타이 맛이더라구요,
근데 어제 먹었던게 술의그 풍미도 깊고, 이건 살짝 음,,
기분탓인지 모르겠는데, 발렌타인 30년산 먹다가 보드카를 먹은 느낌??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왔던 음식인거 같은데,
이게 진짜 광저우 전통 보양식이라면서 이거를 자꾸 권하시더라구요.
생김새만 봐서는 이게 무슨 생선인가 뭔가 하고, 권하시는데 안먹기에는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몆개 집어먹어봤는데, 살짝 고기식감인거 같았는데, 물어보니까....
이거,,,,,, 자라에요,,,,,,
못먹겠더라구요,, 저 자라 발이랑,, 등껍데기를 먹었어요,,,
근데 생각보다 등껍데기가 부드럽더라구요,,,
나중에 광저우나 여행 가실일이 있으시다면,
저 자라 보양식 꼭 한번 드셔보세요... 생각보다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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